벌써 2개월이 넘게 시간이 흘렀네요.
아들이 시험을 잘봤다고 자랑도 하고 해서 후기를 올립니다.

4월 초에 부산에서 고등학교 1학년 권석희와 함께 강의를 받았던 아빠입니다.
원래는 엄마가 함께 듣기로 되어 있었는데 사정이 생겨서 얼결에 제가 듣게 된 상황이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아들이 평상시 받던 과외이겠거니 생각했기에 적당한 시간이 지나면 자리에게 일어날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어떻게 공부를 이렇게까지 연구했을까?' 생각하면서
아내가 돌아오고도 강의가 끝날때까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듣게 되었습니다.

개념 쌓아가는 방법과 문제를 만났을 때 대처법, 해결이 안될 경우 다시 개념으로 돌아가는
방법이라는 것이 언뜻 쉬워보이지만 과목별로 교재를 보면서 설명하려면 굉장히 까다로운
작업임에도 불구하고 학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논리적이고 질서정연하게 설명해주시더군요.

특정과목에서 문제유형을 먼저 분석하고 그에 따라 개념을 습득하는 방법도 참신했습니다.
흔히 각종 자격증시험에서 시간에 쫓길때 많이 취하는 방법인데
수능을 준비할때도 과목에 따라 이 같은 방법을 택하는 것이 합리적이고 투자 대비 높은 성과를얻을 수 있다는게 재밌더군요.

공부방법을 전수하는데 주력하면서도 수강생의 멘탈강조를 잊지 않는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왕도가 있다 한들 걸을 의지가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지요.
이 나라의 현실과 자극이 될만한 사례들, 선생님의 경험담을 적절히 배합해 설명해주시는데
아들이야 말할 것도 없고, 이미 학창시절이 오래전에 지나버린 저 역시도 어느새 긴장하게 되는 힘이 있었습니다.

총평하자면
단순히 학업을 위한 공부방법이 아닌 그 어떤 종류의 지식과 학문을 습득할때
언제든 통용될 수 있는 접근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강의대상의 특성상 내신과 수능에 더욱 특화된 강의이고
제 경험과 아들의 성과를 봤을 때 투자가치가 충분한 강의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딱딱한 후기지만 고민하시는 다른 학부모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