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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9-09 14:06
너무 늦게 올려서 죄송해요
 글쓴이 : 소영
조회 : 5,789  
 선생님, 안녕하셨어요?

3주 전쯤에 부산에서 강의를 들었던 박소영입니다.

수업을 들은 뒤 바로 올리려고 했는데, 그것보다는 선생님이 가르쳐 주신대로 공부를 해서 9

월 모의고사에서 성적을 조금이라도 올린 다음에 후기를 적는 게 더 낫겠다 싶어서 미루다가
 
오늘에야 쓰게 되네요. 

 시실, 강의 듣기 전의 생각은 무식하게라도 한 방법으로 들고파다보면 언젠가는 깨우쳐 지

는 게 공부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중학교때도 공부할 때 교과서의 내용을 통째로 외워버리

거나 문제집을 많이 풀어서 그 단원과 관련된 유형을 거의 익히고 시험을 쳤었어요. 그리고

한 책을 두세번씩 보는 건 비효율적이라 생각해서 교과서를 처음 읽을 때 중요한 내용을 한

번에 다 외우려고 했었어요. 3년동안 그런 공부법이 습관이 되다보니, 나중에는 교과서를 읽

는 게 부담스럽고 힘들어서 자꾸 문제집의 개념정리만 가지고 공부를 하게됬어요. 그러니까

시험 칠 때 문제집에서 안 풀었던 유형이 한두가지 나오면 당황하고 틀리고하는 실수가 반복

됐었어요. 

 그러고 고등학교에 올라왔는데, 중간고사를 치려고 시험범위가 나오니까 손 댈 엄두조차 안

나는 거에요. 중학교때는 교과서가 몇 개 안되니까 시험대비교재가 여러개 있었는데, 학교에

선 그런 교과서를 쓰지 않고, 아예 그 문제집을 교과서로 이용을 하거나 학교 자체 제작교재

로 수업을 진행하는거에요. 이때까지 하던 시험대비법으론 도저히 감당이 안되서 새로운 공

부습관을 들여야 하는데 그러기엔 시간이 너무 촉박하고 귀찮기도 하고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를 모르겠어서, 중간고사를 친 후부턴 거의 공부에 손을 놨었어요. 의욕도 안 생기고, 해봤자

뭐하나 싶고..근데 방학 때 엄마가 공부비법 가르쳐주는 강의를 신청해놨다 하셨어요. 여전

히 부정적인 생각밖에 안 들었어요. 공부비법이란게 있어봤자 뭐 그리 대단할까 싶었어요. 

 강의를 시작할 때, 선생님이 6월 모의고사 성적을 물어보셨잖아요? 사실 그 때 정신이 번쩍

들었었어요. 그 전까진 '공부를 안 했으니까'하는 핑계로 그 점수들이 부끄러운 줄 잘 몰랐었

는데 선생님께 제 성적을 말해드리는데 너무 창피한 거에요. 내가 이런 점수를 받아놓고도

이떄까지 반성도 제대로 안 하고 있었나 하는 생각에 얼굴이 빨개지는 것 같았어요. 강의 끝

날 때까지 그 생각이 뇌리에서 떠나질 않았어요. 그러고 마칠 때 든 생각은, 진짜 선생님이

가르쳐 주신대로 미친듯이 열심히 해봐야겠다하는 생각이었어요. (선생님의 강의의도와는

꺠달은 점이 달라서 조금 기분 나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제가 그 날 강의를 들었

던 것을 다 잊었다는 뜻은 아니에요. 선생님은, 나름대로 슬럼프 비슷한 걸 겪고 있던 제가

다시 공부에 흥미를 붙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셨어요. 그리고 그 흥미를 습관화하는 과

정에서 선생님이 가르쳐주신 공부비법들이 정말 큰 도움이 됐었어요. 정말 감사드려요ㅠㅠ)
 
 수업시간 25분 후에 복습하는 방법이 제일 효과를 많이 본 것 같아요. 사실 학교에서 담임선

생님꼐서 그 비슷한 방법을 가르쳐주셨는데, 그건 쉬는시간에 하는 방식이었어요. 근데, 처

음에 몇 번 하다보니 거의 실천을 못하는거에요. 화장실 한 번 갔다오면 8분정도가 날아가는

데 공부량이 좀 많은 수업이었던 경우엔 아예 책도 못 펴보고 지나가는 시간이 많아서 결국

엔 복습을 포기했었어요. 근데 수업시간 짬짬이 복습을 하는 방법은, 방금 들은 내용이니까

확실히 이해하지 못한 부분을 좀 더 자세히 읽으면서 효율적으로 복습하는 게 가능했어요.

그 외에도 선생님이 추천해주신 3번 읽는 방법이랑 인강 같은 것도 활용하고 있어요.
 
그러고 9월 모의고사를 쳤어요. 기출문제도 많이 풀어봤고, 오답도 맞는 문제도 전부 확인하

는 방법으로 확실히 해서 시험치기 전에 불안감보다는 편안한 마음이 들었었어요. 긴장도 전

보다 덜 됐구요. 성적은 올랐어요. 미미하긴 하지만, 솔직히 모의고사 성적이 한꺼번에 확 오

르는 건 쉽지 않으니까 애초에 기대도 안 했었어서 나름 만족스러웠어요. 그리고 등급컷에

딱 걸린 게 아니라, 4~5점씩 차이가 나게 확실한 등급이 나와서 더 만족스러웠어요. (국어는

내렸지만요ㅠㅠ) 계속 이렇게 공부하면 11월달에는 더 오를 수 있겠지하는 희망이 생겼고,

조금이지만 공부하고 성적오르는 보람을 느꼈어요.

 원래 글을 잘 쓰지 못해서, 횡설수설하는 부분도 있고 이상한 말을 한 부분도 있지만 그냥

격식에 맞추기 보다는 그냥 머리속에 생각나는 말들을 진심으로 적은거에요. 아직 제가 가고

싶은 대학을 확실히 갈 수 있다는 확신이 들진 않지만, 선생님이 가르쳐주신대로 열심히 하

다보면 언젠가는 이뤄지겠죠.^^ 정말 감사해요. 11월달엔 더 많이 오른 성적표 들고 다시 찾

아올게요!ㅎㅎ